우리 학교에는 수업 시간에 공책을 거의 쓰지 않고 넷북을 쓰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넷북을 쓰지 않고 하얀 납작한 물체와 그보다 더 납작한 키보드를 들고 다니더군요.

네, 아이패드입니다.

넷북과 비교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실제로 지켜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마우스가 아닌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죠.

잠깐만요. 아이패드는 현재 한국에 없다고요? 미국에 나갔다가 들고 들어왔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유인촌 장관 아이패드 사건이 벌어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그 학생도 아이패드를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기가 뭐랄까. 유인촌 장관 사건 때문에 아이패드이 전파 인증 면제가 된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차피 지금은 아이패드를 써도 무방하니 그 이전에 썼다고 해도 그때 썼다는 증거도 없으니 이젠 문제 없겠죠.(솔직히 이런 문제 때문에 제가 보고 있는 게 '아이패드'가 맞나 싶었습니다...)

iPad & Wireless Keyboard
iPad & Wireless Keyboard by Kent Mann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저한테는 아이패드 사진이 없다는 점은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제 공책보다 얇더군요. (물론 이게 가볍다는 걸 뜻하지는 않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크기. 그리고 직접 사용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도 있어서(따로 사야 하지만 말이죠.) 입력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패드의 문제점도 몇 가지 있죠.

- 애플 정책으로 인한 플래시 미지원
- USB 단자가 없음
- 용량에 한계가 있음

하지만 큰 문제점은 이것 세 가지밖에 없을 듯 하네요. 특히, 따로 컴퓨터가 있는 사람에게는 아이패드 사용할 곳은 크게 간단한 문서 작성, 음악 재생과 인터넷 - 인터넷만 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많으니까요. 사실 인터넷만 된다면 구글 Docs(http://docs.google.com) 같은 걸로 문서 작성도 되는 건 당연하고요. 플래시만 지원되면 아이패드로도 구글 크롬 OS가 깔린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걸 대부분 할 수 있고 말이죠.(이렇게 보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넷북과 비교하자면, 아이패드의 인터페이스가 훨씬 더 직관적입니다. 이 부분에는 '터치스크린'의 역할도 한몫하겠죠. 그리고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에는 검색, 트랙 컨트롤 등 특수 키도 몇 개 있습니다. 직접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동영상 갑니다.(혹시 재생 중에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면 유튜브 플레이어 오른쪽 아래의 720p를 눌러 낮은 화질로 바꿔주세요.)



아이패드의 인터페이스는 아이폰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폰 OS이니까요.(iPhone OS 3.2) 그만큼 넷북에 비해 접근성은 좋다는 거죠. 운영체제 자체의 기능은 떨어지겠지만요.



아이패드의 무게는 WiFi 모델의 경우 680g이며, WiFi+3G 모델의 경우 730g입니다. 그러니까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넷북이 1.2~1.3kg이라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말입니다.

음악 파일이 많아지면, 특히 동영상의 경우에는 용량 문제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음악이나 동영상을 모아 본 분이시라면 이 부분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의 용량은 16, 32, 64GB 중에 골라야 하며, 추가적인 용량은 없습니다.

16:9 와이드 화면이 아니라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 같은 동영상을 보는 데는 와이드 화면이 좋겠지만,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을 할 때는 와이드 화면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작은 화면에서는 말이에요.(아이패드 화면은 대각선으로 9.7인치,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한다는군요.) CPU는 1GHz짜리 Apple A4라고 하네요.

더 자세한 사양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apple.com/kr/ipad/specs/

아이패드 크기

출처 : http://www.apple.com/kr/ipad/specs/


A4 용지보다는 작습니다.

남은 요소는 애플 앱스토어의 활성도가 되겠군요. 아이폰이 잘 나가는 이유도 앱스토어를 빼 놓을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애플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iWork의 아이패드용으로 존재합니다.

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출처 : http://www.apple.com/kr/ipad/design/


아직 국내에는 따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죠. 그럼 이쯤에서 글을 끝내겠습니다.
은빛냇물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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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메서슈미트 2010.05.30 12:27 신고 댓글 주소 고치기/지우기 댓글 쓰기

    적어도 저는 못쓸 것 같더군요. 자료 출입량이 많은지라 자료 전송수단이 아이튠즈와 이메일밖에 없다는건 너무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한마디로 아이팟 프로(?)라는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