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 다듬기 홈페이지(http://www.malteo.net)의 아름다운 우리말에 있는 자료를 모은 것입니다.

51. 성냥
(뜻)「명」무딘 쇠 연장을 불에 불리어 재생하거나 연장을 만듦.
(예) 이제는 사정이 있어 이곳으로 들어와 눌러앉은 대장장이 금생이한테 아예 성냥 일은 맡겨 버린 것이다.〈최명희의 “혼불”에서〉

52. 옹송옹송하
(뜻)「형」정신이 흐리어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고 흐리멍덩하다.
(예) 술 몇 잔 마셨다고 벌써 정신이 옹송옹송한가?

53. 밑불
(뜻)「명」불을 피울 때에 불씨가 되는, 본래 살아 있는 불.
(예 1) 연탄불이 밑불이 시원치 않아 곧 꺼져 버렸다.
(예 2) 하지만 옛정은 어쩐지 밑불 없는 불길처럼 오래 타지 못했다.

54. 바지런하다
(뜻)「형」놀지 아니하고 하는 일에 꾸준하다.
(예 1) 이웃집 큰딸은 집 안팎 일을 도맡을 정도로 바지런하다.
(예 2)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것은 자그맣고 바지런한 주인 아주머니였는데 철의 기억에는 언제나 상글상글 웃고 있었다.〈이문열의 “변경”에서〉

55. 갈마들다
(뜻)「동」서로 번갈아들다.
(예 1) 낮과 밤이 갈마들다.
(예 2) 번개와 우레가 연상 갈마들며 볶아치니 주성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처럼 눈 귀가 먹먹했다.〈현기영의 “변방에 우짖는 새”에서〉

56. 진저리
(뜻)「명」차가운 것이 몸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낄 때에, 또는 오줌을 눈 뒤에 으스스 떠는 몸짓
(예 1) 그는 추위에 몸을 떨며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최인호의 “지구인”에서〉
(예 2) 젖꼭지에서 진저리 같은 전율이 머리끝과 발끝으로 번지어 나갔다.〈한승원의 “해일”에서〉

57. 본치
(뜻)「명」남의 눈에 띄는 태도나 겉모양.
(예) 그 여인은 맛깔 있어 보이는 점심상을 본치도 좋게 들여왔다.

58. 설레발치다
(뜻)「동」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다.
(예 1) 여행 가는 날 새벽부터 아이들은 설레발치며 온 집 안을 돌아다녔다.
(예 2) 그녀는 엉덩이에 비파 소리를 내며 투표에 참여하라고 집집마다 설레발치고 다녔다.

59. 드팀새
(뜻)「명」틈이 생긴 기미나 정도.
(예 1) 조금도 드팀새를 주지 않고 몰아세우다.
(예 2) 그것은 출발이 아니라 도피요 패배라고 조금도 드팀새를 주지 않고 티적거렸을 때, 볼만장만 듣고만 있던 오빠 대신 아버지가 외어앉은 자세를 풀며 항변했다.〈이연주의 “아버지의 문상”에서〉

60. 매시근하다
(뜻)「형」기운이 없고 나른하다.
(예 1) 몸살이 나서 온몸이 매시근했다.
(예 2) 의사는 달가닥달가닥 소리를 내며 이것저것 여러 가지 쇠 꼬치를 그의 입에 넣었다 꺼냈다 하였다. 철호는 매시근하니 잠이 왔다.〈이범선의 “오발탄”에서〉

61. 신둥지다
(뜻)「형」지나치게 주제넘다.
(예) 그 총중(叢中)에서는 대가리가 제일 크고 신둥진 수천이가 대장이었다.〈이기영의 “봄”에서〉

62. 드잡이
(뜻)「명」서로 머리나 멱살을 움켜잡고 싸우는 짓.
(예 1) 차고 지르고 드잡이를 쳐서 코가 터지고 갓양태가 떨어진 이 비장과 배 비장은…….〈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예 2) 방 안에서는 사뭇 드잡이를 놓는지 요란하다.〈이무영의 “농민”에서〉

63. 엄장
(뜻)「명」풍채가 좋은 큰 덩치.
(예) 막봉이는 엄장과 몸집이 선봉이, 작은봉이보다 배나 크고 둥근 눈과 가로 찢어진 입이 삼봉이와 달라서 사 형제 중에 가장 거물스러웠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64. 합죽하다
(뜻)「형」이가 빠져 입술과 볼이 오므라져 있다.
(예 1) 입이 합죽한 할머니.
(예 2) 할머니는 어금니가 세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합죽한 입에 웃음을 가득 담고 허둥지둥 뛰어나오셨다.〈김승옥의 “염소는 힘이 세다”에서〉

65. 들때밑
(뜻)「명」세력 있는 집의 오만하고 고약한 하인을 이르는 말.
(예) 선창에서 등짐꾼들을 부리는 목대잡이 노릇을 할 때나 자신이 때때로 지악스러운 들때밑 같은 생각이 들어, 졸연찮게 추솔했던 마음이 가라앉곤 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66. 시망스럽다
(뜻)「형」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
(예 1) 그는 말을 시망스럽게 해 다른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
(예 2) 아이들이야 학교 가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에서〉

67. 지더리다
(뜻)「형」성품이나 행실이 지나치게 더럽고 야비하다.
(예) 이게 왜 지더리게 이래. 어서 아버지 앞에 가 앉아서 언제 서울 올라와서 학교 보내 주시겠어요 하고 여쭤 봐.〈염상섭의 “순정의 저변”에서〉

68. 비거스렁이
(뜻)「명」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예 1) 비가 그치고 난 뒤,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
(예 2) 초가 굴뚝에선 저녁 청솔가지 연기가 비거스렁이에 눌려 안개처럼 번져 나가고 있었다.〈이문구의 “관촌 수필”에서〉

69. 거탈
(뜻)「명」실상이 아닌, 다만 겉으로 드러난 태도.
(예 1) 거탈만 보고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예 2) 황의 거탈을 벗겨 내어 창피를 주고자 했던 여럿의 앙심은 당초에 가량했던 대로 어지간히 이룬 셈이었다.〈이문구의 “으악새 우는 사연”에서〉

70. 버슷버슷하다
(뜻)「형」여러 사람의 사이가 모두 서로 잘 어울리지 아니하다.
(예) 그 사람들은 모두 버슷버슷해서 함께 일하기가 어렵다.

71. 사시랑이
(뜻)「명」가늘고 약한 물건이나 사람.
(예) 가뜩이나 사시랑이인 육신이 더 형편 무인지경이 돼 버렸어.〈김성동의 “만다라”에서〉

72. 은결들다
(뜻)「동」원통한 일로 남모르게 속이 상하다.
(예) 덧없이 기대어 보는 은결든 이 몸짓.

73. 갑치다
(뜻)「동」마구 서둘거나 조르면서 귀찮게 굴다.
(예) 아이는 어머니에게 과자를 사 달라고 갑치었다.

74. 발
(뜻)「명」새로 생긴 나쁜 버릇이나 관례.
(예 1) 그러다가는 무슨 일을 하려면 뇌물을 바쳐야 하는 이 생길까 겁난다.
(예 2) 자꾸 쓸데없이 혀를 날름 내밀다가 그것이 이 되면 고치기가 힘드니 조심해라.

75. 고부탕이
(뜻)「명」피륙 따위의 필을 지을 때에, 꺾이어 겹쳐 넘어간 곳.
(예) 옷감을 고부탕이가 지도록 접어서 진열장에 쌓아 두다.

76. 빨
(뜻)「명」일이 되어 가는 형편과 모양.
(예 1)  로 논을 갈다가는 쟁기가 부러지겠다.
(예 2) 그 노인이 하는 로 따라 하면 된다.

77. 추렴
(뜻)「명」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예 1) 그들은 일이 끝나면 막걸리 추렴을 자주 벌였다.
(예 2) 주인의 수하에 있던 사람들이 저희 모일 처소가 없다고 추렴들을 내서 이 집을 사 놓고 날더러 들랍디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78. 깨단하다
(뜻)「동」오랫동안 생각해 내지 못하던 일 따위를 어떠한 실마리로 말미암아 깨닫거나 분명히 알다.
(예) 사업에 실패했던 원인을 이제야 깨단하게 되다니.

79. 벌이터
(뜻)「명」벌이를 하는 일터.
(예 1) 그는 재개발로 인해 생계가 달린 벌이터를 잃어버렸다.
(예 2) 원삼이는 제 벌이터니만큼 제 방구석보다도 더 애가 쓰였다.〈염상섭의 “삼대”에서〉

80. 뜨막하다
(뜻)「형」사람들의 왕래나 소식 따위가 자주 있지 않다.
(예 1) 그 사람 요즘 뜨막한 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예 2) 예전에는 그 버스가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뜨막해요.

81. 부꾸미
(뜻)「명」찹쌀가루, 밀가루,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둥글고 넓게 하여 번철에 지진 떡.
(예) 손님이 있을 때면 경주네 주막에서는 부꾸미와 빈대떡 부치는 구수한 냄새가 김과 함께 포렴 사이로 새어 나왔다.〈윤흥길의 “황혼의 집”에서〉

82. 벋놓다
(뜻)「동」다잡아 기르거나 가르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내버려 두다.
(예) 부모가 자식을 너무 벋놓아서 버릇이 없다.

83. 겨끔내기
(뜻)「명」서로 번갈아 하기.
(예 1) 그는 왼손 바른손으로 겨끔내기로 치맛귀를 여며 가며…….〈김유정의 “소낙비”에서〉
(예 2) 그것은 누구나 다 하는 짓인데도 겨끔내기로 야밤에만 행해졌고 낮엔 서로 시침을 떼고 살았다.〈박완서의 “오만과 몽상”에서〉

84. 의뭉하다
(뜻)「형」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다.
(예 1) 우길이는 이제 일곱 살이 되었으나 열 살 넘은 아이같이 영실하고 의뭉하였다.〈한설야의 “탑”에서〉
(예 2) 여태 꿀 장수로 보였던 놈이 갑자기 소도둑놈같이 의뭉하게 보였다.〈송기숙의 “자랏골의 비가"에서〉

85. 동가리
(뜻)「명」단으로 묶은 것을 동으로 쌓아 놓은 무더기.
(예 1) 봉순네는 주황색 법단 한 동가리를 잘라 염낭에 두는 수 무늬를 그려 넣고 사방에 무명단을 둘러싸서 수틀에 끼웠다.〈박경리의 “토지”에서〉
(예 2) 네 사람이 한패가 되어 한 동가리씩 베어 오라고, 사람 수에 맞추어 동네별로 할당을 했다.〈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86. 지질하다
(뜻)「형」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예 1) 섣불리 도망질을 치다가 붙들리는 날이면 지질한 목숨이나마 보전 못할 테니까…….〈홍명희의 “임꺽정”에서〉
(예 2) 지질한 서방 믿어 보며 사는 계집처럼 가련한 자도 없을 거라.〈이문구의 “장한몽”에서〉

87. 말가리
(뜻)「명」말의 갈피와 조리. 또는 말의 줄거리.
(예) 김가의 아내가 자기 잘못이 없는 것을 발명하려고 말가리를 드니 “당신 말은 나중 들을 테니 잠깐 가만히 있소.” 하고 돌석이가 눌렀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88. 철겹다
(뜻)「형」제철에 뒤져 맞지 아니하다.
(예 1) 철겹게 오는 비.
(예 2) 남산의 푸르던 소나무는 가지가 휘도록 철겨운 눈 덩이를 안고 함박꽃이 피었다.〈현진건의 “적도”에서〉

89. 자드락
(뜻)「명」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예 1) 양지바른 자드락에 밭을 일구다.
(예 2) 익히 알려진 곳이 고지산 자드락에 부챗살처럼 자리한 ‘대나무골 테마 공원’이다.

90. 자깝스럽다
(뜻)「형」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
(예) 그는 자깝스럽게 어른들처럼 모양을 내려고 애를 쓰고 싶진 않았다.〈이기영의 “봄”에서〉

91. 발밭다
(뜻)「형」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예 1) 이익을 좇아 발밭게 덤비다.
(예 2) 이주호 집에서는 만득이 내외가 나가고 나자 강쇠네 말마따나 입 안에 혀같이 발밭게 일을 해 주는 손매가 아쉬워 장춘동이 집에 몇 번 사람을 보냈고…….〈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92. 뼛성
(뜻)「명」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예 1) 뼛성을 자주 내면 그것도 버릇이 된다.
(예 2) 울근불근하던 유의 얼굴이 굳은살로 덮이며 뼛성 섞인 말로 발끈했다.〈이문구의 “우리 동네”에서〉

93. 밑절미
(뜻)「명」사물의 기초가 되는, 본디부터 있던 부분.
(예 1) 밑절미로 둔 곡식.
(예 2) 고맙게 한 백 순경에게 저녁이라도 한 끼 대접하는 데 인사였고, 두고 볼 낯을 생각하면 여관 하는 함가에게도 대폿잔이나 있어야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밑절미가 되겠던 것이다.〈이문구의 “우리 동네 유 씨”에서〉

94. 자처울다
(뜻)「동」닭이 점점 새벽을 재촉하여 울다.
(예) 너무 조용하여 숨소리를 죽였다. 두 번째의 닭이 자처울기 시작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95. 얼김
(뜻)「명」어떤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
(예 1) 복희는 쑥스럽고 창피해져서 얼김에 낯이 달아올랐다.〈황석영의 “영등포 타령”에서〉
(예 2) 마을 앞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던 아낙네 하나가 얼김에 물동이를 떨어뜨리고 달려갔다.〈한승원의 “해일"에서〉

96. 도뜨다
(뜻)「형」말씨나 행동이 정도가 높다.
(예 1) 요즘 아이들은 나이에 비해 도뜨다.
(예 2) 우리가 자기들보다 도뜨기 때문에 우리 앞에선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97. 안침
(뜻)「명」안쪽으로 쑥 들어간 곳.
(예 1) 신 포수는 범의 꼬리가 차차 안침으로 들어오기를 노리다가 그만 정통을 대고 한 방을 터뜨렸다.〈이기영의 “봄”에서〉
(예 2) 초례청 안침에 독좌상이 놓이고 독좌상 앞에 작은 상이 놓였는데…….〈홍명희의 “임꺽정"에서〉

98. 밉광스럽다
(뜻)「명」보기에 매우 밉살스러운 데가 있다.
(예 1) 그녀의 애교는 조금 밉광스럽다.
(예 2) 제대를 하겠다고 지청구를 틀 듯 거들먹거리고 나서는 고왕만을 밉광스럽게 보는 눈치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정 대위는 자신의 비밀과 허점을 짚고 있으니…….〈박태순의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에서〉

99. 밑알
(뜻)「명」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아들도록 둥지에 넣어 두는 달걀.
(예 1)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도 ‘밑알’은 남겨 둔다는 어머님 말을 기억하며 사랑이 바로 그 밑알임을 되새긴다.
(예 2) 나는 당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밑알이 돼 개혁방안을 찾아보겠다.

100. 푼더분하다
(뜻)「형」여유가 있고 넉넉하다.
(예 1)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요즈음에는 푼더분하게 산다.
(예 2) 고모부는 몸에 맞지도 않는 아주 구식의 빛바랜 신사복을 푼더분하게 걸치고 있었다.〈윤흥길의 “무제"에서〉

2009/05/13 - [우리말 우리글] - [국립국어원] 아름다운 우리말 1
2009/05/13 - [우리말 우리글] - [국립국어원] 아름다운 우리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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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냇물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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